기존에는 구글드라이브 기업용을 약 10년 정도 서버랑 연동해 사용해 무제한 용량을 누리던 중 구글에서 방을 빼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결국, 시간 제한 남은 상태에서 급하게 방을 빼기 위해 NAS를 구성을 준비하면서 오랜만에 서버를 제대로 잡아서 작업해본 것 같네요.

처음에는 시놀로지 혹은 QNAP 나스를 고려하면서, 8베이 정도의 구성을 생각해 해외에서 하드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었으나,

장터에서 나스로 쓰기 좋은 192TB + R730xd 매물이 올라와 노선을 변경했습니다.

노선을 변경한 이유는 아무래도 시놀로지가 정품의 경우 너무 비싸고... 차마 그 가격에 그 성능을 납득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헤놀로지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기존에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유지관리 및 업데이트, 재배포에 너무 많은 노력을 쓰게된다는 것, 

사진관리 등 부가기능은 대체가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TrueNAS를 선택한 이유는 ZFS를 통한 안정적인 스토리지 환경과, 관리의 용이성 그리고 앞으로의 확장성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드라이브 구성 환경은 RAID-6에 대응되는 RAIDZ-2와 3중 페리티를 이용한 RAIDZ-3중에서 끝까지 고민하다가
12개의 하드라면 2개의 페리티면 충분하다는 결론을 가지고 Z-2를 선택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Distributed RAID 환경 또한 고민해 보았으나, 이정도의 하드라면 재구성에 큰 시간이 들어가지 않을거라는 생각과,
dRAID가 90개 이상의 큰 풀에 추천하는 방법이라는글을 보고 RAIDZ-2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런데, 192TB(16TB * 12)를 RAID-Z2 로 설정하고 나니 체감상 확 용량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업하고나니 뭔가 욕심이 더 생기네요. 

지금도 자꾸 장터에서 U.2 NVME 좀 사다 박아서 트리플 미러로 돌리고 Metadata 용으로 쓰라는 마음속 목소리와 램을 좀 더 사라는 목소리가 들리는데 아마 근시일 내에 지를 것 같습니다.

남은 작업은 전력소모나, 발열등 유지 관리 부분인데... 이 부분은 알리에서 시킨 저전력 CPU가 도착하면 1차적으로는 해결될 것 같습니다.

(소모 전력은 지금 Rclone 작업을 걸어놓은 기준으로 약 200W정도가 소모됩니다.)

추가로, TrueNAS Core가 아닌 Scale을 선택한 이유는, Core는 BSD 기반으로 도커 컨테이너를 굴리기 위해서는 가상화된 환경 내에서 돌아가야 하지만, Scale은 리눅스 기반으로 네이티브로 돌아간다는 장점이 있어서 선택햐였습니다.

아무래도, ZFS의 안정성이 Core에 비해서는 조금 걱정되기는 하지만, 여기저기 본 결과 그래도 지금은 꽤 잘 안정화된 것 같습니다.

추후 추가적으로 서비스를 올려보고 여러가지 설정을 해본 후 한번 다시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