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동생이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게임이 자꾸 끊긴답니다.

심할 때는 30초 이상 움직이질 않아서 재접속이 뜨는 식이라고 합니다.

바람의나라 클래식과 메이플스토리를 하는데 둘 다 그런다고 합니다.

휴대폰 와이파이 상태에서 유튜브를 보다가 너무 끊겨서 LTE로 본다고도 합니다.

사나흘 전쯤부터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통신사는 LG유플러스라고 하고, 공유기도 유플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증상만 들었으니

인터넷 접속이 얼마나 어떻게 핑이 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cmd 띄워서 ping -t 8.8.8.8 을 입력하라고 시켰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하라고 시켰는데.. "아~ 왜 잘 되지?"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원래 증상 재현하려고 하면 잘 안 된다" 라고 웃으며 계속 해보라고 시켰는데..

그냥 잘 된답니다. 그래서 뭐 그런가보다 하고 계속 하라고 전화 켜두고 놔두고 할 거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 안된다!" 하더니 자기가 cmd 창을 껐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핑이 얼마나 튀는지, 아예 패킷이 안 가는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시 cmd 켜서 ping 입력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잘 된답니다.

그러면서 "지금 켜놓은 것 때문에 잘 되는거 아냐?" 라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저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판단하고, 우연의 일치로 그런 걸 수 있으니 다시 잘 지켜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1시간을 핑 보내고 끄고 보내고 끄고 수십차례 더 테스트를 했는데..

정말 저도 이해할 수 없지만 핑을 보내기 시작하면 귀신같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와이파이에서 카톡도 잘 안 됐는데 ping 보내면 잘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럴 수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