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8년 마지막 업데이트를 끝으로 전원버튼 이외에는 크게 손대지않고 사용만해오던 헤놀로지를 몇 년만에 업그레이드했습니다.
DSM 6.1.7-15284 에서 DSM 7.2.2-72806 Update 3 로 업그레이드했구요.
부트로더는 Redpill Recovery - RR을 사용했습니다.
스스로 정리도할 겸, 사례가 많지않아 다른 분들께 향후 참고도 될 겸 글 남겨봅니다.
이 작업을 하게된 데는 몇 가지 모티브가 있는데...
1) 근래들어 NAS를 예전만큼 자주 접근하지 않게되었고, 그러다보니 24시간 켜둘 필요성이 없어서 WOL기능을 도입하려던 차에
N54L의 내장 Broadcom랜카드의 문제인지 WOL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2) 작년까지만해도 60-70MB/s 속도밖에 안나던 것을 그냥 대충 써왔는데요, 최근에 라우터를 손보게되면서 110MB/s까지 올라가는 걸보면서, N54L의 문제가 아니라 NIC와 라우터 사이의 네트워크 구간이 문제였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그래서 이 참에 아예 2.5Gb NIC로 바꾸자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3) 이 과정에서 기존 DSM6.x 버전을 그대로 쓰면서 2.5Gb NIC를 추가하는 것은 많이 까다롭다는 글들을 접했고
4) AI를 통한 조사를 병행하던 중, I225같은 Intel계열 NIC이 ARPL을 사용하는 DSM7.x 버전에서 인식이 잘 된다는 보고들이 있다는 제미나이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5) ARPL은 2023년 즈음부터 업데이트가 없어 현재는 RR이 같은 계통으로 이어져가고 있다는 화정큐삼님의 글도 참고했고요.
그렇다보니 mshell도 고려했으나 DSM7은 처음이기도하고 또 제미나이의 추천도 있고해서 ARPL계열인 RR을 최종선택했습니다.
Jun's loader 1.02b 버전을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제 입장에서 ARPL/TCRP/RR 같은 새로운 로더들은 신세계였네요. GUI도 너무 깔끔하고 맘에 들고요.
첫 부팅에서 리소스점검하고 두 번째 부팅에서 DSM으로 넘어가는 게 처음엔 좀 느려서 불편하다 싶었는데,
쓰다보니.. 안정적인 시스템운영에는 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적으로, 처음 원했던 WOL기능도 너무 잘 작동하고요. 아이폰에서 켰다껐다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속도!
와... 그 동안 저 왜 이렇게 살았었나요... ㅠ_ㅠ
파일복사속도 200-300MB/s 까지 나오는 거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60MB/s에서 100MB/s 올라가는 것만 보고도 너무 신났었는데...
헤놀로지 사용한 지 거의 8-9년만에 알게됐네요...
결국 N54L한테는 잘못이 없었어요......... 할아부지...... ㅠㅠ
시중에 I225/6보다 더 흔한게 RTL8125다보니 이런건 별 수 가 없어요
부트가 조금 느린걸 제외하면 Redpill계열이 모든면에서 낫습니다
2.5G 제대로 뽑아주면 280메가정도가 상한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AI는 제한적인 용도로만 사용하거나 그냥 참고용도로만 사용해야지 잘못된 정보를 주거나 혼동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럴싸한 정보들을 줏어모아서 논리적으로 말이 되도록 재조합해서 설명하는게... 사람으로치면 고단수 사기꾼같다랄까요.
심지어 더 안좋은 점은 자기가 거짓말을 하는 지도 모르고 거짓말을 한다는거죠.
그래서 요즘엔 실제 존재하는 정보인지 확인시키고, 정보의 소스 내용을 제가 다시 확인하면서 사용중입니다.
그런데 그걸 검증할정도로 지식과 능력이 있으면 대량이나 반복 작업이 아닌 이상 쓸 이유가 팍 줄게되더군요
예를들면 중동지역의 갈등상황에 대한 배경지식같은 걸 물어보면 나름 괜찮게 답변하기도 합니다.
행여 그걸 이상하게 전달했다고한들 저한테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건 아니라서..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인터넷 댓글같은 수준 딱 그 정도 생각하면 괜찮겠더라고요.
여러 용도로 굴리는 N40L이 아직도 3대나 있습니다. 하하
여기서 언급하는 빌드루트 GNU 커널이란 용어가 생소하실 텐데요.
라즈베리파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사용자가 자기 입맛에 맞게 필요한 부분만 직접 컴파일해서 만드는 커스텀 리눅스 커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OS 를 자기 입맛대로 만드는것이죠.
레드필 RR/ARC/MSHELL 에서 사용하는 빌드루트 커널도 처음엔 경량화를 목표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점점 덩치가 커진 상태이긴 합니다.^^
RR 과 ARC 는 "Direct boot" 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TCRP-MSHELL 에서는 제가 Jot 라고 했지만, Direct Boot 가 더 맞는 표현입니다.
빌드루트 커널 로딩을 건너뛰고 Grub Boot 엔트리 상에서 바로 DSM 커널로 진입하도록 한것 입니다.
TCRP-MSHELL 이 ARPL 방식인 RR 에 비해 로딩 속도가 빠른 이유는
ARPL 은 DSM 버전 트릭처리 과정이 있습니다.
이 트릭처리를 개발한 중국 개발자는 jumkey님 인데요.
제가 이분께 이 트릭처리 속도를 좀더 개선해서 빠르게 만들수 없냐고 제안을 한적이 있었는데,
당시 이건 최대한 노력해도 이정도 수준으로 밖에 안된다고 하셨고 지금까지 로딩이 오래걸리는 이슈는 지속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TCRP-MSHELL 의 경우는 HP N34L/N40L/N54L 의 경우는 아래처럼 PC모델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기본적으로 Friend 모드 대신 Jot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TCRP-MSHELL 이 Jot 모드로 부팅된 화면입니다.
리얼맥주소만 사용하신다면 로더 빌드 과정에서 이미 알고 계셨던 IP 주소는 아래처럼 그대로 표기합니다.
퍼플렉시티 도움 받았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여전히 정성스런 글입니다. 감사드립니다. ^^
RR에서 Direct Boot 옵션을줘도 부팅을 두 번하는 건 마찬가지더라고요.
mshell의 JOT모드를 이용하면 한 번에 빠른 부팅이 된다는 말씀으로 이해했는데 맞으실까요?
일단 처음 설치할 때 더 쉬워보여 RR을 택하긴했습니다만, 이제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지도 이해됐으니 사용목적에따라 골라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WOL이 문제없이 작동하고 부팅속도가 RR보다 빠르다면 부트로더만 mshell로 다시 설치해볼까 싶습니다.
위 TCRP-MSHELL 은 제가 만든 로더입니다.
지금까지 N54L 유저분들의 피드백을 많이 받아본적이 없어서
MSHELL 에서 HP 3종 모델과 JOT 모드에서 동작테스트는 가장 기본적인 테스트의 피드백 정도 받아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로더 변경해 보시고 문제가 있으시면 바로 알려주시면 보완할 사항에 대해서 수정해 드리겠습니다.
JOT 모드는 원래 TCRP 가 DSM 버전 트릭없이 정석대로 동작하는 로더이기 때문에
이 트릭처리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이 당연이 없기 때문에 빠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실 그래서 작성해주시는 글들 더 관심있게 보기도 했구요.
알려주신 내용대로 MSHELL을 통해서 다시 시도해 볼 생각이지만, 당장은 몇 일을 꼬박 백업받아야하는 게 좀 있어서 시간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RR을 통해 빌드루트GNU커널을 접해보았으니 MSHELL 역시 크게 어렵지는 않을 거라 기대합니다.
VM환경에서 먼저 테스트 한 번 해보고 별도의 USB제작해서 이전하면 금방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러 사람이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소프트웨어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도움되는 많은 정보 글 작성해주시는 것 또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