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의 시작을 블랙앤데커 시리즈로 하다 보니, 국내엔 어느 순간부터인지 4.0ah 이상 대용량 배터리가 더 이상 팔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2.0a 하나론 목공 작업을 시작하는 둥 마는 둥 하게 되니 점점 안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호환 배터리라도 사 볼까 하다가 이것저것 보다가 눈에 띈 배터리가 스탠리 4.0ah 이었는데요.

봤는데, 블랙앤데커 배터리랑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니 체결 왼쪽 부위만 다르고 비슷한 겁니다.

'오, 왼쪽만 니퍼로 좀 잘라내면 되겠네?' 사자! 냉큼 질렀습니다.

스탠리 18v 4.0ah 가격 : 5만원 후반대

블랙앤데커 18v 4.0ah 가격 : 해외 구매 대행 12만원 후반대. 

비교가 안 되더군요. 그래서 덜렁 샀습니다.

'안 되면 6만원 날리는 거겠지?' 하면서 괴로운 기다림 후에 배터리가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체결 부위 왼쪽 부분에 걸려서 체결이 안 되길래, 니퍼로 찝어서 왼쪽 모서리 부분을 잘라냅니다.

그랬더니 빡빡하긴 하지만 체결이 됩니다.

해머 드릴 파트를 끼워서 작동 버튼을 눌러 보니 아래에 작동 할때 들어오는 불이 들어옵니다.

앗싸! 보기엔 괴랄한 조합이긴 하지만 블랙앤데커 공구 숨통을 틔워 주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블랙앤데커 쓰시는 분들, 괴랄하긴 하지만 이렇게 싸게 작업 시간을 늘려 주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