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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쓰는 HP Z4 G4가 여름에 돌입하자 CPU 온도가 상승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평상 시라면 아이들 시 40~60도 정도 왔다 갔다 했는데, 더워지고 나서는 70도대로 상승하더군요.

그래서 이 기회에 써멀을 다시 바르기로 하고 집에 있던 MX-4 써멀구리스를 다시 발라줬습니다...9점법으로요.

그런데 다시 본체를 켜니 CPU 온도가 소폭 상승하더군요? 80도대까지 올라가 내려오지를 않더군요.

혹시나 MX-4를 산 지 오래되서 새걸 사서 발라줘야 하나? 생각하면서 CPU 쿨러를 떼봤습니다.

그러자 표면이 굳고 갈라진 전형적인 써멀 도포 실패 상황이 눈 앞에 펼쳐지더군요...

왜지? 나는 제대로 발랐는데...하며 투덜대면서 로켓배송으로 MX-6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에 써멀구리스가 도착해서 역시 재도포 하고 시스템을 켜봤죠.

그런데 CPU 온도에 변화가 없는 겁니다...70~80대를 찍더군요.

역시나 쿨러를 탈거하니 써멀구리스가 굳어서 갈라져 있는 모습이었습니다...새거 발랐는데도요...

그래서 심기일전 하고 이번에는 써멀을 당구장 표시 모양으로 짜서 쿨러를 재장착하고 CPU 온도를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이눔의 시스템이 저를 번거롭게 하기로 마음먹었는지 온도가 정말 아주 소폭 내려가거나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아이들 시 50~60도, 부하가 걸리면 80도 후반으로도 올라가더군요.

저는 게임 같은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콘텐츠는 하질 않습니다. 영상 재생이나 웹브라우저 창을 대량으로 띄우는 게 전부입니다.

이번에도 한 번 더 쿨러를 분해하면 써멀구리스가 왠지 또 굳어서 갈라져 있을 것 같은데, 뭐가 문제일까요?

쿨러를 조인다고 조였는데 혹시 들뜸이라도 있는 걸까요?

어제 밤에는 이것 때문인지 몰라도 생전 안 겪던 쓰로틀링도 겪어보고 했습니다..ㅎ

남들은 아이들 시 40도대라던데...부럽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