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gate Cheetah 10k 18GB였는데
이게 잘 읽다가 갑자기 \'딱~~~\'하는 소리와 함께 순간적으로 시스템이 모두 순간적으로 멈춰버리는 현상이지요.
이게 ㅡㅡ; 정말 사람 미치게 했습니다. 정말 얼마나 스트레스였는지 한번은 키보드 던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별 짓 거리를 다 해봤습니다. 한 1년 반 정도 지나서 그러니까 2003년 쯤에 할 수 없이 스트레스로 인해 펜4 1.6으로 하나 조립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써보려고 써보려고 노력하다가 여기저기 뒤지다 보니 제 시스템에서는 설치도 어렵고 (왜냐구요? 중간에 블루스크린을 몇번씩 구경하다가 아예 부팅조차 안 되더라는...) 실행하면 1.2GHz CPU가 무색하게 느려지던 XP를 설치해서 잘 쓰는 외국사람의 스펙을 보고 말았습니다. 잘 살펴보니 모두 다른데 메모리만 삼성 거더군요.
아무래도 의심이 됐는데, 어디서 빌릴 수도 없고(어디 184핀 ECC/REG를 쓰는 사람이 있어야죠.) 사자니 너무 비싸고(샀다가 실패하면 팔기도 힘들잖아요.).. 그러다보니 그냥 또 처박히는 신세가 됐죠. 케이스만 이리저리 바꿔다녔군요.
그러다 작년에 기어코 제온 시스템을 조립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이사하면서 램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안 되면 제온 시스템에 쓸 생각으로 구입했는데, 역시나 그게 문제가 맞았던 겁니다.
에고 허무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쩝...
그것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는 말로 다 못하는데 말입니다.
실컷 비싼 시스템 만들어놓고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그게 램 때문이라는 걸 후에야 알아서 정말 억울하더군요.
차라리 안 될라믄 아예 안 돼서 그 때 바꾸기라도 했으면 좋았을 것을 말입니다.
^^ 이로써 간략하게 고난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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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