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쯤 된 턴테이블이 하나 있읍니다. 제가 10여년 외국생활 하는 동안에 하릴없이 대기상태로 전원이연결되어 있었더군요. 얼마전에 다시 켜보니 턴테이블이 움찔움찔하면서 회전수가 엉망이였읍니다.
그래서 속도조절 가변저항을 새걸로 바꿨는데, 속도가 순간적으로 들쭉날쭉하는 현상은 거의
사라졌읍니다. 하지만 아직 문제가 하나 있는것이, 속도가 아주 천천히, 꾸준히 올라간다는 겁니다.
그래도 약 15분정도 혼자 돌게 놔두면 속도가 안정되기는 합니다. 그런데 한번 멈췄다가 다시
켜면 똑같은 현상이 또 일어납니다.
그래서 AC-DC 회로를 확인해 보니, 아주 옛날 싸구려 제품 답게 정전압회로는 아니고,
단순히 정류다이오드 4개와 트랜스로 구성된 간단한 회로더군요. 일단은 콘덴서와 다이오드를
교체해 볼까 합니다. 같은 방식의 구식 벽돌 DC 아답타들도 오래 쓰다 보면 고장나곤 했는데,
웬지 같은 이유에서 턴테이블이 맛이 간것 같다는 느낌이 들ㅇ어서요.
제가 궁금한건...
1. 전원이 오랬동안 인가된 채 트랜스가 뜨끈하게 계속 열 받고 있는 상태로 12년 정도 방치되었는데
콘덴서나 다이오드가 문제가 생겨서 전압이 오락가락 하는 걸가요?
2. 정류 다이오드에 '002'라고만 표시되어 있읍니다. 부품을 새로 주문하려고 하는데 어떤 다이오드를
구입해야 할까요? 범용 다이오드인 1N4002 정도면 될까요?
사진상으로 볼때는 출력은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부실한 출력단 생김새를 보니 제것은 아마 12~16V 정도의 모터가 아닌가 싶고요.
1N4002로 전압, 전류 모두 여유있게 커버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터가 뻑뻑하지 않은지 한번 살펴보시구요.
요즘 같은 시대라면 저 pcb 빼 버리고 12 볼트 전압이라면 12 볼트 smps 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죠.
여러 의견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이제 앰프 스위치류 점접불량 해결이 남았네요. 산넘어 산입니다.